미국 증시가 조정 중이다. 역사적으로 8~9월의 미국 시장은 수익률이 좋지 않은 달로 평가된다. 10월에도 하락 출발하였으나, 다행히 이번주 낙폭을 만회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통상 10월에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동성을 주는 악재가 터진다며 이를 '마크 트웨인 효과'라 한다.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은 자신의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며 이런 경고를 했다.
"10월은 주식투자를 하기에 특별히 위험한 달"이라며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고 했다. 사실상 모든 달이 위험하니,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역사상 10월에 미국 증시 큰 폭락 장 많아
주식 시장 역사상 큰 폭의 하락이 공교롭게 10월에 일어났기 때문에 '주식시장 10월 징크스'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1929년 세계대공황은 10월 24일 발생한 주가 폭락이 원인이었다. 22.6%나 급락했던 블랙먼데이도 1987년 10월 19일이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도 10월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본격화됐다.
실제로 1980년부터 2018년까지 10월은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다. 아래 그림을 보면, 8월과 9월에 수익률이 안좋았지, 10월은 5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달이다.
1990년부터 2019년 까지 S&P500 지수의 월별 평균 그래프를 보면, 8월부터 시작된 하락이 10월까지 이어져 바닥을 찍고 12월부터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빨간색이 올해 수익률인데, 9월부터 조정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0년간의 패턴과 비슷한 모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S&P500 기업 중 약 2/3인 335개 기업이 10월에 하락했으니, 조심은 해야된다.
최근 5년동안 10월에 상승한 미국 주식
주식 트레이더인 Almanac은 "10월을 곰 킬러의 달"이라며 "10월은 시장 최악의 6개월 기간을 끝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미있는 하락이 10월에 구체화돠되면, 특히 하락폭이 큰 기술주 및 소형주에 대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10월에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기업인 테러다인(TER)이 6.5%, 램리서치가 5.8% 상승했다. 테러다인은 올초부터 10.5% 조정을 받고 있고, 10월에도 -1.7%를 기록 중이다. 나도 지난해부터 보유중인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금융주인 피프쓰써드뱅크(FIFB), 넥스트라에너지(NEE), 유나이티드헬쓰그룹(UNH), 가민(GRMN) 등이 10월에 4% 이상 상승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장 큰 하락은 10월에 많이 일어났던 것은 사실이이다. 그러나 지금 블랙먼데이나 금융위기, 재정 위기가 일어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10월은 바닥을 찍고 상승한 패턴이 많았으니, 10월에 많이 빠진 종목 위주로 매수한다면 산타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참고자료]
Think October Is Jinxed For Stocks? You've Not Seen Anything Yet
Weekly S&P500 ChartStorm - 2021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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