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을 분류하는 방법은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 방식을 통해 분류한다. 미국 증시는 이 GICS 방식으로 11개의 섹터로 나뉜다. 각각의 섹터를 대표하는 기업을 살펴보자.
1. 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섹터
정보기술 섹터는 시장규모가 약 14.52T 달러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어도비, 오라클 등이 정보기술 섹터의 대표 기업들이다.
올 한해 주가 상승률도 높다. 엔비디아가 58.88%, 오라클이 38.72%, 마이크로소프트가 29%, 애플은 다소 주춤한 7.5%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2.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자동차, 스포츠용품, TV 등 사람들이 원하지만 필수적이지 않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로 구성된 임의소비재 섹터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섹터다. 그래서 시클리컬(Cyclical) 주식이라고도 한다. 임의소비재 섹터의 시가 총액은 8.82T달러로, 정보기술 섹터 다음으로 크다.
임의소비재 섹터 대표기업으로 아마존(AMZN), 테슬라(TSLA), 홈디포(HD), 나이키(NKE), 맥도날드(MCD), 스타벅스(SBUX) 등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이들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도 크지 않다. 홈디포가 수익률 24.18%를 기록중이지만, 테슬라 9.86%, 스타벅스 5.55%, 나이키 3.95%, 아마존 0.18%로 S&P500 평균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3. 금융(Financial) 섹터
은행, 투자은행, 보험 기업들이 속해있는 금융섹터의 규모는 8.79T 달러로 임의소비재 섹터와 비슷하다. 워렌버핏 회사로 유명한 버크셔 헤셔웨이(BRK-A, BRK-B)를 비롯해 비자(V), 마스터카드(MA), 페이팔(PYPL) 등의 신용카드 회사, JP모건체이스(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금융 기업들이 대표 기업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2.13%, JP모건이 31.53%, 버크셔 헤셔웨이가 18.91%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팔 13%, 비자 5.36%, 마스터카드 0.91%로 신용카드 산업군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4. 헬스케어(Health Care) 섹터
의료 장비 및 제약, 생명공학 관련된 기업들로 구성된 헬스케어 섹터의 규모는 8.08T 달러다. 대표기업으로 타이레놀과 코로나19 백신 중 아제백신으로 유명한 아스크라제네카를 생산하는 존슨앤존슨(JNJ), 의료서비스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비아그라와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PFE), 모더나(MRNA) 등이 있다.
올해 주가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백신 개발기업인 모더나가 무려 226.50%를 기록록하고 있고, 화이자가 16.63% 상승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1.96% 상승에 그치고 있다.
5. 커뮤니케이션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 섹터
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속해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2018년 9월에 새롭게 신설된 섹터다. 섹터 규모는 6.70T 달러다.
유튜브, 구글을 서비스하는 알파벳(GOOGL), 대표 SNS 회사인 페이스북(FB), 꿈과 모험의 나라 디즈니(DIS), OTT 대표주자 넷플릭스(NFLX), 미국 대표 통신 회사인 AT&T(T) 등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대표 기업들이다.
올해 주가는 구글이 55.81% 상승했고, 페이슥북이 25.47%, 넷플릭스가 13.39% 상승했지만, 디즈니가 -2.85%, AT&T가 -5.56% 하락했다.
6. 산업재(Industrials) 섹터
항공 및 군수 산업, 산업에서 활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는 산업재 섹터의 규모는 5.72T 달러다. 산업재 기업의 대표 기업으로는 중장비로 유명한 캐터필러(CAT),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MT)와 비행기를 만드는 보잉(BA), 잭웰치 전CEO로 대표되는 전력 인프라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 국제 화물 회사 UPS(UPS)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이 22.48%, UPS가 7.77%, 캐터필러가 6.76%, 보잉이 5.58%, 록히드마틴이 -2.02%를 기록중이다.
7.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
식품, 담배, 음료, 유통 등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구성된 섹터다. 규모는 4.41T 달러다. 대형 유통 체인인 월마트(WMT)와 코스트코(COST), 샴푸, 면도기, 화장품 등 제조하는 프록터앤갬블(PG), 코카콜라(KO),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가 대표기업이다.
필수 소비재는 경기 사이클에 덜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이 기업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코스트코가 18.99%, 필립모리스가 16.05%, 프록터앤갬블이 0.32%, 코카콜라가 3.32%, 월마트가 4.92%를 기록중이다.
8. 에너지(Energy) 섹터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이 속해있는 에너지 섹터의 규모는 2.83T 달러다. 대표 기업으로는 엑손모빌(XOM)과 쉐브론(CVX) 등이 있다. 올해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주가 상승률은도 좋다. 엑손모빌이 47.82% 올랐고, 쉐브론도 23.5% 상승했다.
9. 소재(Materials) 섹터
화학, 건축 자재, 금속 등 상품 관련 제조 기업들이 속한 소재 섹터의 규모는 2.51T 달러다. 대표기업으로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 유통하는 린데(LIN), 수자원 및 에너지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랩(ECL) 등이 있는데, 올해 주가는 린데는 13.03% 상승중이고, 에코랩은 -1.25%를 기록 중이다.
10. 부동산(Real Estate) 섹터
부동산 신탁, 부동산 개발 등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부동산 섹터의 규모는 1.67T 달러다. 대표 기업으로는 통신용 인프라를 임대하는 아메리칸타워(AMT), 서학개미들에게도 월배당 주식으로 유명한 리얼티인컴(O) 등을 꼽을 수있다. 아메리칸타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8.87%이고 리얼티인컴은 5.92%다.
11. 유틸리티(Utilities) 섹터
유틸리티 섹터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1.56T달러 규모다. 대표기업으로는 넥스트라에너지(NEE), 듀크에너지(DUK) 등이 있다. 올해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듀크에너지가 7.54%, 넥스트라에너지가 2.67%를 기록중이다.
이상으로 미국의 각 섹터별 대표주들을 살펴보았다. 첨부한 이미지는 Finviz 사이트에서 올해 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각 섹터별로 분류한 것이다. 각 섹터별로 크기가 큰 것이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다. '1등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있듯이, 처음 미국 주식을 접하는 분들은 각 섹터의 1위 기업에 분산투자 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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