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투자자들에게 핫한 주식 거래 앱은 로빈후드다.
로빈후드는 모든 사람이 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수수료도 없고,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살 수 있다. 또 미국 주소와 은행 계좌만 있으면 바로 가입해서 앱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성 덕분에 젊은 층들이 로빈후드를 많이 이용한다. 첫 주식 거래를 로빈후드로 시작한 사람이 50%를 넘는다. 로빈후드 이용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키움증권 유튜브에서 로빈후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식 TOP 5를 소개했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까?
먼저, TOP5를 순위권 밖에 있는 종목들부터 살펴보자.
6위부터 10위까지는 니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화이자가 차지했다. 로빈후드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도 꽤 많아서 13위를 차지했다.
특이할만한 것은 바이든 정권에서 대마초나 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합법화한 영향으로 그와 관련된 주식이 순위권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6위를 차지한 Aurora Cannbais, OrganiGram Holdings(28위), Tilay(34위)가 마리화나 관련 기업이다.
미국 증권거래앱 로빈후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TOP5를 알아보자.
5위 포드(F)
포드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여타 자동차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기차에 사활을 걸고 전기차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로 인해 매출이 주춤하지만, 최근 2년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행자인 이항영 교수가 내년에 관심가질 종목 중의 하나로 꼽은 종목이다.
올해 주가는 91% 상승했다. 테슬라, 토요타, 제너럴 모터스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4위 선다이얼 그로워스(SNDL)
선다이얼 그로워스는 대표적인 대마초 관련 주식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이 많이 매수했다.
또 게임스탑처럼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밈(MEME)" 주식으로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4위에 랭크됐다. 선다이얼 그로워스의 주가는 2월에는 사상 최고치는 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1달러도 안되는 동전주로 전락했다.
아래 일봉 차트를 보면, 우하향 하면서 계속 흐르고 있는데, 물려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마초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면 다시 한 번 상승하지 않을까?
3위 AMC 엔터테인먼트
AMC는 미국의 가장 큰 영화관 체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영화관 및 영화 배급을 통한 사업을 주로 하고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CGV나 메가박스와 같은 기업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영화관 수입이 급감하면서, 한때 파산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AMC도 게임스탑에 이은 밈 주식 대열에 합류해서 주가가 약 7배 정도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도 더이상 힘을 잃게 되어, 현재는 고점 대비 50%이상 하락한 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과 먹는 치료제 개발로 영화관에 대한 제한이 풀린다면 실적의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한다. 그렇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 기업으로 인해 수익률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2위 테슬라
테슬라는 우리나라 서학개미들도 10조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올해 1월 9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550달러까지 급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후, 5월 중순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909달러로 신고가를 갱신했다.
테슬라는 애플처럼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그동안 탄소배출권으로 수익을 얻었다면, 이제는 진정한 전기자동차 회사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 자율주행은 그 어느 자동차 기업보다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뛰어 넘을 강력한 회사 중 하나가 테슬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조만간 1주를 살 것이다)
대망의 1위는, 애플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코스피 시가총액보다 많은 회사다. 애플 팬덤은 대단하다. 한번 아이폰을 쓰면, 아이패드를 쓰게되고, 애플워치를 쓰게 된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을 올린다.
최근에 반도체 공급 이슈로 1천만대 이상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다고 갤럭시로 바꾸는 고객들은 없을듯 하다. 몇달 기다리면 된다.
이상으로 미국의 로빈후드에서 발표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인기있는 주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미국의 젊은 개인 투자자들도 변동성이 큰 종목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시드머니가 작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TOP5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역설적이게도 AMC가 가장 높다. 실적이고 뭐고 필요없고, 밈 대열에 합류하면 큰 수익을 벌어다 줄 수 있겠지만, 물리면 손실이 크다.
로빈후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영상은 키움증권 유튜브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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